말씀

아낙 자손은 누구? 이스라엘과 하나님에 대한 과거 이야기 신명기 9장

변하지않는진리 2024. 1. 2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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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신명기에 들어서부터 반복적인 내용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며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가나안 땅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전하고 이를 지키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반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떠한 죗값을 치르게 되는 지 등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집중적으로 말한다. 신명기 9장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가나안 땅에서 아낙 자손을 쳐 없앨 것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쭉 이어진다. 살펴보자.

 

가나안 아낙자손

|백성의 불순종

신명기 9장 1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신명기 9장 2절 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신명기 9장 3절 오늘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멸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신명기 9장 4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내 공의로움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차지하게 하셨다 하지 말라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신명기 9장 5절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들이게 하시나 그곳은 이미 크고 높은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아낙자손이라는 엄청나게 강해보이는 이민족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아낙자손은 목이 긴 족속이란 뜻으로 성경 창세기부터 등장하는 거인족이었던 네피림의 후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그 풍채만 보고 두려움에 떨었으며 가나안땅을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빠지게 했던 민족이다. 

 

그러나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야말로 불과 같이 나아가셔서 아낙자손을 엎드리게 할 것이고 쫓아내어 멸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여기서 아낙자손을 쫓아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공의로움 정직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잘나서 하나님이 승리로 이끄신게 아니란 것이다. 

하나님은 아낙자손으로 대표되는 가나안족속의 악함으로 인해 그들을 쫓아 낸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 즉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셔서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절대 이스라엘 백성이 특별한 민족이고 뛰어난 민족이어서가 아니다. 


신명기 9장 6절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신명기 9장 7절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 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신명기 9장 8절 호렙 산에서 너희가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느니라

 

모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공의롭지 않다는 것에 대하여 하나하나 말하려 한다. 이스라엘은 공의로운 민족이 아니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므로 이스라엘 백성이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끊임없이 죄를 짓고 하나님을 화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멸하려고까지 할 정도였다고 다시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분명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이다 다만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에 비해 뛰어나거나 정의로워서가 아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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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9장 9절 그 때에 내가 돌판들 곧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돌판들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서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며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

신명기 9장 10절 여호와께서 두 돌판을 내게 주셨나니 그 돌판의 글은 하나님이 손으로 기록하신 것이요 너희의 총회 날에 여호와께서 산상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이니라신 

신명기 9장 11절 사십 주 사십 야를 지난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돌판 곧 언약의 두 돌판을 주시고
신명기 9장 12절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여기서 속히 내려가라 네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도를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느니라

 

이스라엘의 죄지음을 말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건을 나열한다. 모세가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이 적힌 돌판을 받으려 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하나님과 함께 있으면서 그 어느 것도 먹고 마시지 않았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돌판을 주셨다. 그러나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규율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하여 형상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기적을 보여주셔도 그와 동시에 우상을 만드는 이스라엘 백성... 이 사건만 놓고봐도 그들이 얼마나 공의롭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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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9장 13절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신명기 9장 14절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애고 너를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신명기 9장 15절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두 손에 있었느니라
신명기 9장 16절 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도를 빨리 떠났기로
신명기 9장 17절 내가 그 두 돌판을 내 두 손으로 들어 던져 너희의 목전에서 깨뜨렸노라
신명기 9장 18절  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여 크게 죄를 지었음이라
신명기 9장 19절 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악행을 보라 하신다. 모세에게 언약의 두 돌판을 주고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에서 승리할 민족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그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숭배하는 모습을 보았다.

모세는 두 돌판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여주려 40일만에 내려왔더니 그 40일 동안 참혹한 결과가 벌어져 있었고 모세는 하나님편에서 분노하며 두 돌판을 던져 깨트렸다. 

모세는 한편으로는 분노했지만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실 하나님이 두려웠다. 모세는 다시 40일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하나님께 대신 속죄하는 시간을 보낸다. 끊임없이 기도하였고 하나님께 애원하였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와 간절함을 보시고 이스라엘을 멸하지 않았다. 모세는 이 같은 경험을 전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길 강조한다. 


신명기 9장 20절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신명기 9장 21절 너희의 죄 곧 너희가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아 그 가루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느니라
신명기 9장 22절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신명기 9장 23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신명기 9장 24절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이 황금송아지를 만들 때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모세는 아론도 멸하시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이 기도도 들으시고 아론을 용서하였다. 

 

모세는 이 말고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죄를 지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말하였고, 여기에 결정적으로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자신들 마음대로 정탐꾼을 보내어 살펴보고 또 결과를 미리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은 죄를 말한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의 기적을 보았음에도 그들을 구원하신 또 다른 기적들을 보았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처럼 항상 죄를 짓고 거역해온 존재였다. 심지어 그 죄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절대 용서할 수 없었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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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9장 25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신명기 9장 26절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신명기 9장 27절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신명기 9장 28절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하기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신명기 9장 29절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노라

 

그랬음에도 모세 자신은 40여일 동안 낮과 밤 할 것 없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출애굽의 하나님 백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간구하였다. 모세는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을 생각해서라도 이스라엘 백성의 악과 죄를 보지마시고 광야에서 죽이지 마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팔로 주의 백성을 살펴달라고 애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지은 불순종의 죄를 하나님의 자비로 용서하시고 보살펴달라는 간구와 회개 기도를 모세는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공의롭기 때문에 또는 잘나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러한 증거로 하나님의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였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점차점차 큰 죄를 지으며 하나님을 분노케 한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하나님은 모세의 회개기도와 중보기도를 들어주사 이스라엘 백성과의 언약을 지키려 하신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한심하고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이스라엘 민족과 다를바 없는 사람이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이 내가 잘나서 또는 공의롭기 때문이 아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가능하다.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가운데서도 많은 죄를 짓고 때론 하나님을 원망하며 살아간다. 우리도 답답한 이스라엘 백성과 다를바 없다. 그럴때일수록 간구했던 모세처럼 하나님께 간구하고 지은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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