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9장 레위인의 첩 사건 이후, 이 사건을 일으킨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은 모두 분노했다. 그리고 발생한 것이 바로 사사기 20장 나머지 이스라엘 지파가 베냐민 지파와 전쟁을 하는 비극적인 내전이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죄의식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은 동족을 죽이는 고통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오늘 성경 읽기 사사기 20장 과연 어떤 내용일까? 또 하나님이 전하시려는 바는 무엇일까?
1. 성경 읽기 사사기 20장 : 이스라엘의 내전 발발
1.1 이스라엘 전쟁 준비를 하다 (1~11절)
기브아에서 벌어진 레위인의 첩 사건을 들은 이스라엘은 분노 했다. 그들은 미스바성이라는 곳에 모두 모였고, 지도자들은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하여 하나님 백성의 총회를 열었다. 이때 이들의 군사의 수는 40만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였다. 그러나 이 사건의 발단인 베냐민 지파만은 이 소식을 듣고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첩을 나누어 보낸 레위인에게 이 일이 어떻게 된 것이냐며 좀 더 정확하게 말하라고 했고 레위인은 사사기 19장에서 일어났던 일, 베냐민 사람들이 자신의 첩을 욕보이고 죽였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음행과 망령된 일이었으므로 자신이 이를 알리기 위해 죽은 첩을 나눠서 보낸 것이라 말한다. 이는 자신이 했던 비겁한 행동은 숨긴 채, 오직 베냐민의 나쁜 행동과 자극적인 것만 골라서 이스라엘 군중의 분노를 이끌어내기 위해 말한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레위인의 말을 다시 확인한 이스라엘은 모두 일어나 기브아를 공격할 것이며, 제비를 뽑아 공격하되 40만명 중 10/1인 4만명으로 하여금 식량을 준비하도록 한다. 그리고 나머지 모두는 기브아를 공격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 뭉쳤다. 다시 말해 베냐민 지파를 공격하려는 것은 자신들의 분노 때문이었다.
오늘의 성경 사사기 19장, 레위인의 첩 사건으로 본 인간의 타락
오늘의 성경 사사기 19장은 사사기 17장에서부터 왕이 없는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이다. 하나님을 떠나간 인간들의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장으로 레위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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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전의 시작 : 베냐민의 저항 (12~17절)
이스라엘은 전쟁을 하기 위해 들고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먼저 베냐민 지파에게 사람을 보내 자초지종을 묻고 잔혹한 짓을 행한 베냐민 불량배들을 내어주는 것으로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그러나 베냐민지파는 오히려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한다. 사실 베냐민들의 이같은 결정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결정이다. 불량배들을 내주는 대신 40만이나 모인 이스라엘 전 지파를 상대로 전쟁을 각오하다니 말이다. 이 같은 결정 안에는 베냐민 민족이 전투를 잘했던 지파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를 얕본 것, 또 그 가운데서 그들의 자존심 때문이 가장 컸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이날 기브아에 모인 베냐민 지파의 군대는 2만 7천명, 물맷돌을 기막히게 쓰는 왼손잡이 전사 700명이 이스라엘 지파와 싸우기 위해 뽑혀 나온다.
1.3 유다지파와 베냐민의 첫 전투 (18~21절)
이스라엘 지파의 군대는 앞서 말한 것처럼 그 숫자가 40만명이었다.
이제서야 이스라엘 사람들은 벧엘로 올라가 당시 대제사장 비느하스를 통해 누가 먼저 싸울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하나님은 유다 지파가 먼저 싸울 것이라고 답변 하신다. 참고로 비느하스는 모세의 형 아론의 손자이자 엘르아살의 아들로 이 사건은 가나안땅을 점령하고 사사기 초창기에 여호수아가 죽고 비느하스가 살아 있던 그 시대에 일어났음을 추측할 수 있다.
드디어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의 첫 전투가 시작된다. 숫적으로 보나 하나님께 물어보고 싸우는 명분으로 보나 누구나 쉽게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 봤다.
유다 지파 역시 자신 만만하게 첫 전투를 승리 하기 위해 기브아 성 앞에 진을 치우고 싸울 준비를 마쳤는데, 갑자기 기브아에서 베냐민 지파가 뛰쳐나오더니 유다 지파를 무찌른다. 이때 2만 2천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이스라엘의 패배였던 것이다.
1.4 두 번째 전투 (22~25절)
첫 전투에서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억울했고 베냐민 지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버린다. 이스라엘은 울며 베냐민과 꼭 계속 싸워야 하냐고 하나님께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계속 싸우라고 이스라엘에게 말한다.
둘째날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다시 한 번 베냐면 지파를 공격하였는데 이번에도 기브아에서 베냐민 지파가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 1만 8천명을 죽인다.
이스라엘은 전쟁 전마다 하나님께 묻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대로라면 베냐민은 벌을 받아야 마땅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정의를 우리의 시각으로 추구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싸워 놓고 하나님께 축복과 인도해달라는 태도로 전쟁에 임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도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부분이다. 우리의 인생의 주권자를 나로 설정해놓고 하나님은 단순히 그렇게 복을 주는 존재로만 인식하는 태도를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성경 읽기 사사기 20장 : 이스라엘의 승리와 비극적 결말
2.1 세 번째 전투 (26~46절)
두 번을 내리 패배하자 이스라엘은 벧엘에서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올리며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회개 한 후 다시 제사장 비느하스를 통해 하나님의 의중을 묻는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또 싸우라 명하시고 이제 정확하게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넘겨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은 자신감을 갖고 이전처럼 기브아를 공격하기 위해 대형을 짠다.
그러자 기브아에서 베냐민 지파들이 두 번의 승리에 자만에 또 다시 몰려나왔다. 이스라엘은 싸우는 척하고 뒤로 물러나면서 베냐민 사람들이 성과 멀어지게 유인하였다. 베냐민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이스라엘 군대가 또 도망치는 줄 알고 쫓는다.
이스라엘이 미리 약속된 바알다말이라는 곳까지 베냐민을 유인한 후 기브아성 근처에 숨어 있던 또 다른 1만명의 이스라엘 군대가 비어버린 기브아성을 무혈입성하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칼로 쳐 죽인다. 이들은 계획된 대로 기브아 성읍에 불을 질러 큰 연기를 치솟게 했고 그때서야 성을 나와 이스라엘 군대를 쫓던 베냐민 군대들은 당황한다.
그리고 때를 놓치지 않고 이스라엘 군대가 뒤를 돌아 도망가는 베냐민 군대를 쫓아 전멸시키니 이때 베냐민군의 죽은 수가 2만 5천명이었다. 베냐민 군대를 전멸시킨 이스라엘 병사들은 기브아를 포함해 모든 베냐민 지파의 성읍을 불태우고 가축들과 사람들을 죽인다.
2.2 베냐민 지파 겨우 600명만 살아남다 (47~48절)
기브아에서 나가서 싸우지 않았던 베냐민 600명은 몰래 림몬 바위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도망쳐 4달동안 그곳에 숨어 있었다. 그 많던 베냐민 지파가 전멸에 가까운 비극을 겪고 겨우 600명만 남은 순간이었다. 죄에 대한 대가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깨닫는 대목이다.
3. 사사기 20장의 교훈 : 하나님께 나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죄를 짓고도 뻔뻔하게 나왔던 베냐민 지파의 죗값을 치루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교훈이다. 사사기 20장에서는 오히려 자신들이 정의인것처럼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자신만만하게 베냐민 지파를 징벌하려던 이스라엘,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복을 내려달라는 교만함을 보는 것이 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장면일 것이다.
자신의 선택을 하나님께 강요하고 있는가? 아니면 선택의 길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길을 묻고 있는가? 그에 따른 원인과 결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의 동기가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를 묻고 기도하고 나아가자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길일 것이다.
지금까지 오늘의 성경 사사기 20장 이스라엘의 내전과 베냐민 지파의 죗값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오늘 기도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 선택을 강요하지 말고 복을 달라고 하지 말고 동행하게 해달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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