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이스라엘을 속인 기브온 사람들은 누구인가? 여호수아 9장 강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의 여리고와 아이성을 점령하며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가나안의 남쪽으로 향한다. 그리고 가나안 남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이들을 막기 위한 가나안 족속들, 그리고 가나안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속이고 목숨을 구한 기브온 족속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호수아 9장 무슨 내용일까? 

 

기브온 사람과 화친을 맺는 이스라엘

 

｜여호수아 9장 -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를 속이다

1절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절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점령한 이스라엘의 소식을 들은 가나안의 족속들은 이제 힘을 합하여 이스라엘을 막고자한다. 이에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등 6족속이 힘을 합하니, 이제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비가 아닌 전쟁을 치루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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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절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절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절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절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7절 이스라엘 사람들이 히위 사람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는 듯하니 우리가 어떻게 너희와 조약을 맺을 수 있으랴 하나
8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묻되 너희는 누구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9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심히 먼 나라에서 왔사오니 이는 우리가 그의 소문과 그가 애굽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들으며
10절 또 그가 요단 동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들 곧 헤스본 왕 시혼과 아스다롯에 있는 바산 왕 옥에게 행하신 모든 일을 들었음이니이다
11절 그러므로 우리 장로들과 우리 나라의 모든 주민이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여행할 양식을 손에 가지고 가서 그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당신들의 종들이니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라 하였나이다
12절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13절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은 이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 한지라
14절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절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가나안의 6속족이 이스라엘을 막기 위해 힘을 모으는 사이 그 중 기브온 족속은 이미 이스라엘 소식을 듣고 자신들이 살기 위해 꾀를 낸다. 이들은 자신들의 차림새를 낡고 찢어지고 허름하게 하며, 꼬맨 포도주 부대와 곰팡이 난 떡을 준비하여 이스라엘 진영으로 간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만나길 먼 나라에서 이스라엘과 화친하려 온 것으로 속였고, 이스라엘은 아이성에서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자신들 멋대로 화친을 하고 불가침하겠다는 맹세를 함부로 맺고 만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묻지 않아 속은 것이지만, 기브온 족속의 지혜로움도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그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먼나라에서 온 것으로 말을 했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공격하기 시작한 후 상대적으로 최근 일이었던 요단 강을 건넌일, 여리고성과 아이성의 함락 등은 입에 담지도 않았으며 그 옛날 출애굽과 요단 동편의 두 왕을 무찌르고 점령한 일만을 말했다. 이 역시 최근 소문을 모르는 척 하면서 과거의 이스라엘의 영광들만 끄집어 내어 이스라엘을 속이기 위함이었다.  

 

*기브온 족속 : 기브온은 '산에 속해 있는'이란 뜻으로 고원 지대에서 살고 있는 족속이었다. 기후가 좋아 곡식이나 과일이 잘 자라는 곳에 거주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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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 그들과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서야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이라 함을 들으니라
17절 이스라엘 자손이 행군하여 셋째 날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들의 성읍들은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기럇여아림이라
18절 그러나 회중 족장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19절 모든 족장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20절 우리가 그들에게 맹세한 맹약으로 말미암아 진노가 우리에게 임할까 하노니 이렇게 행하여 그들을 살리리라 하고
21절 무리에게 이르되 그들을 살리라 하니 족장들이 그들에게 이른 대로 그들이 온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었더라

22절 여호수아가 그들을 불러다가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우리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어찌하여 심히 먼 곳에서 왔다고 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23절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하니
24절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 땅을 다 당신들에게 주고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당신들 앞에서 멸하라 하신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로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25절 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한지라
26절 여호수아가 곧 그대로 그들에게 행하여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서 건져서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
27절 그 날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회중을 위하며 여호와의 제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들로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기브온의 거짓말은 불과 3일만에 탄로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침내 남쪽으로 진군하여 기브온, 그비라, 브에롯, 기럇여아림에 이르렀지만 속았더라도 화친을 이미 맺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공격하지 못한다. 이는 하나님께 맹세하며 맺은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어길 수는 없었던 것이다. 

 

어쩔수 없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기브온을 공격하지 않는대신 앞으로 하나님 여호와의 제사단을 위해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역할을 맡긴다. 본래 레위지파의 일이었지만 기브온에게 일임을 한 것이다. 

 

앞서말한 것처럼 기브온 족속의 명석함과 사기 치는 것에 유능함도 있었지만 이는 분명 여호수아의 실수였다. 여호수아는 참된 지도자이며 모세의 후계로 하나님이 인정한 인물이었지만 그는 아이성 싸움의 패배와 기브온과의 화친이라는 두 번의 실수를 한다. 이 두 실수의 공통점은 바로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아무리 능력을 하나님께 인정 받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판단과 경험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반드시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때문에 중요한 일일수록 반드시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며 나아가야한다. 

 

이스라엘 다시 아이성을 점령하다! 성경 여호수아 8장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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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9장에서는 두 가지를 말한다. 첫번째는 기브온 족속의 다른판단이다. 기브온을 제외한 가나안 남쪽의 6개의 족속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알지 못하고 연합을 해 막고자 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만 기브온은 달랐다. 하나님을 알았고 이스라엘을 속여서라도 함께 하고자 했다.

 

두번째는 역시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의 의미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주듯 하나님이 인정한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다윗과 여러 선지자들이 보여주듯, 이들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언제든 실패와 실수 무너짐이 있다. 때문에 완전하신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물어야 한다. 

 

이것이 여호수아 9장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