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5대 제사 중 번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다 레위기 1장
모세의 출애굽부터 시작되어 하나님이 함께하실 성막이 완성되는 출애굽기가 끝이 나고 그다음 성경은 레위기이다. 레위기에서는 시내산에서 성막을 세우신 하나님께서 율법을 제정하시고 삶의 법도와 윤리를 가르치시며 하나님을 바르게 섬길 수 있는 지혜를 제시하신다. 사실 어떠한 이야기가 지속되는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반해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꼭 봐야 할 장이기도 하다. 레위기 1장은 어떤 내용일까?
| 레위기 머리말
레위기 1장 1절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레위기 1장 2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 번제에 대하여
레위기 1장 3절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 예물을 드리는 자와 단에 뿌려진 피
레위기 1장 4절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레위기 1장 5절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레위기 1장 6절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레위기 1장 7절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레위기 1장 8절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레위기 1장 9절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레위기의 1~7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올리는 5가지 구약의 제사법이 나온다. 그 중 1장에서는 태워서 드리는 제사, 번제에 대한 내용이다. 하나님의 명을 받아 만들어진 성막은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회막으로 불러 말씀하시길, 죄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소나 양 같은 가축으로 예물을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때 예물의 모든 것을 태워서 제사를 지내야 한다. 그래서 화제로 부르기도 하는데, 화제는 제사의 방법이고 번제는 좀 더 큰 의미로 제사의 종류라 생각하면 편하다.
번제를 드리기 위해 드리는 예물이 소일 경우 흠이 없는 가장 최상급의 소여야 하며, 이때 수소의 머리에 제사자가 손을 얹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제물인 수소가 태워지며 제사자의 죄가 제물에게로 대속되는 것이다. 이는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죽어서 우리의 죄를 사하는 것과 귀결된다. 이후 제사장은 사방에 제물의 피를 뿌리는데 이 역시 피 흘림으로 죄가 사해짐을 뜻한다.
또한 제사를 드릴때는 소의 껍질을 벗기고 토막을 내는데 이를 통해 제물을 완전히 남김없이 태우기 위함이며 내장과 다리는 물로 씻은 다음 태우는데 이 역시 제물은 깨끗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행위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 번제의 방법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죄의 대속함이 담겨 있는 것이다.
<번제 드리는 순서> 1. 제물을 드릴 흠없는 짐승을 구별하여 가져온다. 2.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제물의 머리에 안수한다. 3. 제사자가 번제물을 칼로 죽인다. 제물의 목에서 흐르는 피를 그릇에 받는다. 4. 제사장들이 제물의 피를 사방에 부린다. 5. 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가죽은 제사장의 소유가 된다. 6. 제물의 각을 뜬다. 제물의 머리를 자르고 각 부위를 잘라 제사장에게 준다 7. 제사장이 제단에 나무를 올려 놓고 제물을 놓으며 내장과 정강이는 그릇에 담아 물로 씻은 후에 태운다. 8. 제물을 불사른다. |
| 향기로운 냄새
레위기 1장 10절 만일 그 예물이 가축 떼의 양이나 염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레위기 1장 11절 그가 제단 북쪽 여호와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것의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레위기 1장 12절 그는 그것의 각을 뜨고 그것의 머리와 그것의 기름을 베어낼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다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 벌여 놓을 것이며
레위기 1장 13절 그 내장과 그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 작아도
레위기 1장 14절 만일 여호와께 드리는 예물이 새의 번제이면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로 예물을 드릴 것이요
레위기 1장 15절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다가 그것의 머리를 비틀어 끊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피는 제단 곁에 흘릴 것이며
레위기 1장 16절 그것의 모이주머니와 그 더러운 것은 제거하여 제단 동쪽 재 버리는 곳에 던지고
레위기 1장 17절 또 그 날개 자리에서 그 몸을 찢되 아주 찢지 말고 제사장이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양이나 염소를 번제로 드릴 경우 역시 흠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 하고 제사를 지내는 방법은 소와 비슷하지만 다른점이 있다. 양이나 염소는 굳이 안수를 하거나 가죽을 벗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지어 새는 수컷이 아니어도 되며 머리만 분리하면 된다. 그 크기가 아무래도 작기 때문이다. 물론 소든 양이든 염소든 새든 번제를 올릴 때 하나는 명심해야 한다. 죄를 태우는 의미이긴 하지만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를 올려야 한다. 여기서 향기로운 제물이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제를 올려야 하는 것을 뜻한다.
번제를 드릴 때 세 가지 동물이 등장하는데 소, 양과 염소, 새다. 이는 당시 사회적 능력과 신분을 배려한 것으로 서민들의 경우 소와 양이 없었으므로 주로 작은 새를 번제로 드렸다. 예수님이 나셨을 때 요셉과 마리아 역시 새로 번제를 올린 것을 보았을 때, 정말로 가난한 서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정리하자면 레위기 1장에서 소개된 번제는 죄를 대속한 제물을 완전히 태우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제물을 올리는 것이 아닌 자신과 죄를 화형함으로써 거룩해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제물을 태우는 연기와 냄새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사하셨다. 그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느끼며 한발짝 한발짝 하나님께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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