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룻기 4장 해설, 보아스와 룻의 결혼 의미 그리고 다윗의 족보

룻기의 마지막 장이다. 시어머니 나오미, 며느리 룻 그리고 보아스와의 만남은 이제 하나님이 계획하신대로 결실을 맺게 된다. 그리고 룻기는 다윗의 족보로 이어지며 다윗 왕조의 계보가 시작되는 놀라운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오늘은 룻기 4장을 강해하며, 본문이 전하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보고자 한다. 

 

룻기 4장

1. 성경 해설 룻기 4장

1.1. 보아스 무르는 법적 절차를 지키다 (1~6절) 

룻기 3장에서 룻이 보아스를 찾아가 청혼을 하게 되고 보아스 역시 감격하며 둘은 곧 결혼을 할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보아스가 "먼저 기업 무를 권리를 가진 자가 있으니 그 의사를 들어봐야 한다"면서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룻기 4장에서 이것을 해결하는 보아스의 모습이 그려진다. 

 

성경 룻기 3장 설교! 보아스 여섯 보리의 의미와 룻과 가까워짐

 

4장 처음에서 보아스는 사람들이 모이는 성문 앞에서 성읍의 장로 열명을 모아 놓고 공식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한다. 

여기서 기업을 무르는 것은 다음 세가지와 비슷하다. 요즘 시대에는 이해하기 힘든 규율이지만 고대 이스라엘에는 지켜야할 규범 중 하나였다. 

1) 가까운 친척이 돈을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종이 되었을 때, 빚진 친척을 돈으로 사서 자유롭게 다시 풀어주는 것을 말한다. 
2)  자신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땅을 다른 사람에게 팔게 되었을 때 친척이 가문의 땅을 사서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
3) 친척이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을 때 이를 복수하는 것 

보아스는 성문(광장)에서 기업 무를 자를 데리고 장로 10명 앞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모압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친척인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팔려고 하는데 이것을 당신이 사주어야 한다. 만약 그 기업을 무르지 않는다고 하면 다음 차례인 내가 무를 것이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다. 무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인물이 자신이 무르겠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아스가 아닌 이 사람이 나오미와 룻을 책임지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 하니(룻 4:5)

 

보아스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이것의 의미를 다시 강조하며 설득한다. 단순히 엘리멜렉의 소유지의 권리를 나오미에게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의 어린 며느리 룻과 결혼을 해야 하고 자식도 낳아야 하고 그 자식이 모든 땅과 가문을 이어가게 해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하나하나 짚어주며 말한다. 

보아스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기업 무르는 자는 자신이 손해볼까봐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말한다. 이 사람이 기업 무르는 것을 포기함으로써 이제 나오미와 그 며느리 룻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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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보아스와 룻 결혼하다 (7~13절)

과거 이스라엘에는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이 확정되려면 신발을 벗어 이웃에게 주는 행위를 해야 했다. 이는 자신의 권리를 주겠다는 의미인데 기업 무르는 자는 보아스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며 이제 공식적으로 보아스는 기업을 무르는 자가 된다. 

보아스는 이제 공식적으로 자신이 나오미와 룻 그리고 엘리멜렉의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되었다고 광장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선언하였고 장로들과 사람들은 이 선언을 기뻐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가지 축복을 한다. 

1) 보아스가 결혼할 이방 여인 룻이 아브라함의 아내이자 이스라엘 민족의 어머니인 라헬과 레아처럼 될 것
2) 보아스가 에브랏과 베들레헴에서 더욱 유력하고 유명한자가 되길 축복
3) 보아스와 룻 사이에서 상속자가 태어나 유다의 끊어진 가문이 다말이 낳은 베레스를 통해 이어진 것처럼 엘리멜렉의 가문이 이어지길 

하나님의 안에서 보아스와 룻은 결혼하였고 이내 룻은 임신하여 아이를 낳게 된다. 

1.3. 나오미의 회복과 다윗의 족보 (14~22절)

보아스와 룻의 결혼으로 태어난 아기는 이제 나오미의 손에 안기며 그녀의 삶에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준다.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룻 4:16)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나오미의 빈곤과 슬픔이 이제 풍성함과 기쁨으로 바뀌는 놀라운 회복의 모습인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과 손실을 어떻게 회복하실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나오미의 기쁨은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보아스와 룻의 아이이자 나오미의 아이인 이 아이는 오벳이고 이 오벳은 이새를 그리고 이새는 다윗을 낳으며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하나님의 족보가 완성되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며, 우리의 순종이 큰 축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2. 성경 요약 룻기 4장 - 실생활 교훈 적용

룻기 전체에서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선하며, 우리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간단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잃어버렸던 절망 그자체였던 나오미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어떻게 기쁨으로 바꾸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룻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때를 순종하며 기다려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인생도 더욱 단순하고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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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룻기 4장을 마지막으로 룻기가 끝이난다. 룻기는 짧지만 순종, 회복, 하나님의 계획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는 장이다. 하나하나 그 의미를 생각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세우신 계획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아멘